삼성자산운용, 코스닥 대표 소수 우량기업 투자…글로벌 ETF 신규 상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소수 우량기업에 투자할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를 신규 상장한다.
2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해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해 11월 거래소는 나스닥의 대형 우량기업을 별도로 관리하는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킹한 뒤 이들을 선정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편입 종목을 담아 지수로 개발한 것이 ‘코스닥 글로벌 지수’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시가총액과 재무실적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기업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건까지 고려해 엄격한 지정 조건을 통과한 50개 소수 우량 기업만 담았다.
해당 지수는 코스닥150과 같이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제약∙바이오 섹터 등 성장 가능성이 섹터의 편입 비중이 높은 데다 우량 개별 종목들에 더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지녔다.
실제로 'KODEX 코스닥글로벌 ETF'의 주요 투자 종목에는 △2차전지 핵심 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천보(278280) △반도체 소부장 대표 기업 리노공업(058470)·서울반도체(046890)·원익IPS(240810) △제약·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알테오젠(196170)·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총 보수는 연 0.09%로 업계 최저며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여타 코스닥150 ETF들에 비해서도 더 낮은 수준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정부가 육성하는 2차전지, 반도체 및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며 "ETF가 추종하는 코스닥글로벌 지수는 지난해 말 선보인 이후 수익률 성과를 내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DEX 코스닥글로벌 ETF'는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모두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