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상회···압도적 펀더멘털”<하나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6.28 09:00 ㅣ 수정 : 2023.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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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KB금융지주의 올 2분기 순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선제적 손실 흡수 능력 확충으로 비손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7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뛰어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KB금융의 대출 성장률은 약 1% 내외로 전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약 3~4bp(1bp=0.01%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대손충당금이 최소 1000억원 이상 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다. IFRS(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 계열사 손익 영향도 2분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말 은행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약 264%에 달하며 특히 가계부분(292%)은 타행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건전성 악화에 따른 부실 확대 가능성을 가정하더라도 충당금 부담은 타행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양호한 실적 예상에 힘입어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약 13.8%로 1분기 대비 10~20bp 내외 추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경쟁 은행들과는 약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수준으로, 높은 자본비율은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실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진행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회계연도 기준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5% 수준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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