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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737억 규모 공군 수송기 보호 성능 강화 사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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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6.19 11:13 ㅣ 수정 : 2023.06.19 11:13

방사청과 ‘공군 수송기 C-130H 성능개량’ 사업 계약 체결
한화시스템 개발 적외선방해장비 전력화 예정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 등 첨단 장비 탑재 계획
김정호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 “해외 기술 의존 한계 극복해 자주국방 실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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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가 탑재된 C-130H 운용 개념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통신·방산 전문업체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737억원 규모의 'C-130H 성능개량(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군에서 운용하는 C-130H 수송기 일부에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생존관리컴퓨터(EWC) 등 자체 보호장비를 탑재해 적의 적외선 유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항공기 성능개량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DIRCM를 국산화하고 2021년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끝내 전력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DIRCM는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돼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를 탐지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하고 아군 항공기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항공기 필수 생존장비인 DIRCM은 그동안 해외 장비를 탑재했지만 이번 성능 개량사업에서 부품 및 체계 단위에서 완벽하게 검증해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DIRCM을 적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게다가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EWC 국산화 성공과 생존체계 통합기술을 확보했으며 피아식별장비(IFF Mode-5)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항공기 성능개량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DIRCM과 EWC에 해외 협력사가 제공하는 MAWS를 체계 종합해 단순한 생존장비 탑재가 아닌 항공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는 “최초로 국산 DIRCM을 탑재하고 생존장비 체계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한계를 극복하고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한국 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항공기에 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할 기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길 기대하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적극 도전할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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