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고점 돌파 시도…연준 긴축 부담 작아져"<신한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6.16 09:23 ㅣ 수정 : 2023.06.16 09:23

"외국인 수급 방향 긍정적…장기투자 성격 자금 유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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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긴축에 따른 시장의 부담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코스피가 반등해 52주 신고점에 근접했다. 또 한국의 이익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성격이 장기투자로 전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는 2,600선에 안착하면서 재차 52주 신고점 돌파를 시도했다"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긴축 부담감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추가 2회 금리 인사이 예고됐다"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차단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에 근접했다'란 언급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의 52주 신고점은 주가의 '레벨 업'을 의미한다"며 "예전 신고점 경신 후에는 현저한 악재가 아니면 주가 조정은 10% 내, 주가 부담이 덜한 초기 국면에선 5% 내에서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경로는 이익의 방향성이 결정하는데, 앞서 4번의 사례에선 2013년을 제외하면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랠리가 이어진 바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항공 택배 서비스 기업 페덱스(FedEx)의 올해 3~5월 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페덱스의 주당순이익(EPS)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선행하는 성격이 있다"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호실적을 발표한다면 경기 회복 기대감을 지지하며 증시가 추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방향성도 긍정적"이라며 "지난 3~5월에는 '핫 머니'(단기성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기금이 과도하게 몰릴 때의 자금)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장기 투자 성격인 미국계와 국부펀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이익 회복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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