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도 불확실성 장기화…배당 지급능력 담보된 보험사 매력"<한화투자證>
보험업종 최선호주 DB손해보험·삼성화재 제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5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신제도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배당 지급능력이 높은 보험사가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신제도 도입 이후 역사적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추정의 가시성이 낮아진 가운데, 규제당국이 제도 적용 방식을 일부 정정하면서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됐다"면서 "변동성이 커진 국면인 만큼 최고의 상황에서 고점이 높은 곳보다 최악의 상황에서 저점이 낮은 곳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고점과 저점을 만드는 것은 K-ICS 비율 중심의 자본여력일 것"이라며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를 제시했다.
그는 IFRS17이 적용된 첫 분기 데이터가 발표됐지만,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2024년 초까지는 이익, 배당, 감독당국의 기조 등에 대해 변동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를 적용한 데이터를 2분기가 아닌 3분기에 확인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김 연구원은 "IFRS17 적용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단순한 회계적 변화로 폄하됐을 때 그 근거는 '실질은 동일하다'였다"면서 "실질이 변하지 않는다면, 재무적인 영향은 결국 예실차와 경험조정으로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균형을 찾는데 시차가 존재하고, 제도가 안정화되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투자 관점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관점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개선된 재무지표가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리는 '주주환원', 즉 배당이다"라며 "배당 지급능력의 우열을 결정짓는 것은 배당가능이익과 K-ICS 비율 등"이라고 했다.
그는 "법안 개정과 규제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배당지급능력이 어느 정도 담보되는 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며 "이 관점에서는 DB손보, 삼성화재, 삼성생명의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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