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6월 14일] 美 증시, CPI 둔화 속 상승…테슬라·엔비디아 3%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6.14 07:20 ㅣ 수정 : 2023.06.14 07:20
S&P500지수, 나스닥지수...13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CPI 연간 4.0% 상승... 2년 2개월만 연간 최소폭 상승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111.40포인트(0.83%) 뛴 13,573.32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저 수준으로 나오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키며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5월 CPI 보고서와 다음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라 월가 예상치와 같았다. 4월 상승폭(4.9%)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소 상승폭이다. 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 유가는 중국 당국의 금리인하,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0달러(3.43%) 오른 배럴당 6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3.55% 전진해 13일 연속 올랐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낙관론에 3.90% 뛰며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77%와 0.74% 뛰었다. 반면 애플은 0.26% 떨어졌다.
■ 주요 기업 공시 (13일)
- SKC(011790) : 자회사 SK피유코어의 복수 원매자들과 매각 포함한 다양한 옵션 검토 중
- 금융소비자 및 금융회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 금융新상품」1호 우수사례를 소개합니다.(10시)
- 2022.12월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정오)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잠재적인 가능성과 재앙적인 위험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엄청난 생산성을 창출하고 생활 수준을 높이지만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다양한 방식으로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글로벌 채권 전략가인 피터 윌슨은 금융 불안정으로 인해 올해도 '킹달러'가 유지될 것이라며, 달러화 지수가 지난해 9월 고점(114.787)에서 하락하면서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잃게 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어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지난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밥 미셀 JP모건 자산운용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주식시장 랠리가 경제적 위험을 반영하지 않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하다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은행권 위기 등으로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경기침체가 임박했을 때의 징후들이 보이므로 주식투자 시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6월 2주차(6일~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5089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3190만34667명이 됐다.
날짜별로 △6일 1만9508명 △7일 1만5156명 △8일 2만450명 △9일 2만1215명 △10일 1만7772명 △11일 1만6006명 △12일 4982명이다. 사망자는 지난 6일 이후 66명 늘어 누적 3만4893명이고, 일주일 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21명이다.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 체제에 돌입하면서,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30분에 공개하던 코로나 일일 통계가 지난 3일자로 종료됐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표 이후 1231일 만이다. 이후부터는 매주 월요일 1회 발표한다.
정부가 코로나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면서 6월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약국에서 마스크를 안써도(병원급 제외) 된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5일로 바뀐다. 의료대응체계·치료비 지원 유지와 백신접종·치료제는 무료로 받는다.
결막염 등 눈병 증세를 동반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 검출률은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더라도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에는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지만 우리 정부는 현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 13일 1명 늘어 누적 107명이 됐다. 고위험군은 지난 5일부터 엠폭스 2차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12세 이상 코로나 기초접종 활용 백신을 BA.4·5 기반 2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2회에서 1회로 단축 시행한다.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이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