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FC-BGA 약세에도 MLCC·카메라모듈 선방 예상”<키움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6.13 10:09 ㅣ 수정 : 2023.06.13 10:09

삼성전기, 2Q 영업익 1945억 기존 추정치 유지
PC 수요 약세 영향으로 FC-BGA 회복 지연돼
MLCC 중화향 모바일·IT용 출하 증가로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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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 삼성전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FC-BGA 약세에도 불구하고 MLCC와 카메라모듈의 만회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중화 모바일 수요 회복 기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예상하는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4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다. 당초 예상보다 FC-BGA가 부진하더라도 MLCC와 카메라모듈이 양호한 성과를 이끌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및 메모리용 BGA 제품군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FC-BGA는 PC 수요 약세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다른 FC-CSP, AiP 등 모바일 제품군 수요 증가,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 계절적 강세, FC-BGA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 등이 우호적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MLCC는 중화향 모바일 및 IT용 출하가 늘어나 가동률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며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를 비롯해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IT 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용 MLCC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올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카메라모듈이 2분기와 3분기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폴더블폰용 고성능 슬림 카메라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모듈도 중화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 매출 구조가 한층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현황을 토대로 키움증권이 예상하는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은 2855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실적 저점은 이미 통과했다”며 “IT Set 수요 회복기에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다. 3분기에도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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