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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R&D 조직에 스타트업 혁신 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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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6.12 17:39 ㅣ 수정 : 2023.06.12 17:39

소프트웨어 및 신기술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탈바꿈
스타트업과 같이 유연하고 독립적인 연구개발 체계 구축
TVD본부·차량SW담당·META담당·독립형 개발 조직 등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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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연구개발조직 총괄 최고기술책임자 및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차·기아 조직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SW) 및 신기술 개발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타트업과 같은 유연하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재탄생한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R&D)본부 조직을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 간의 연합체 방식(ATO)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켜 신차 개발 완성도 향상과 차량 품질 개선 확보에 무게를 뒀다. 또한 기존 R&D본부 조직 가운데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

 

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 기술 경영자(CTO) 산하에 △토탈 차량 개발(TVD)본부 △차량 SW담당 △모빌리티엔지니어링 & 테크 액셀레이션(META)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바꿨다.

 

이번 조직개편과 진행된 인사에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으며 차량SW담당을 겸직한다.

 

재편된 R&D 체계에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 및 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R&D 활동을 할 수 있다.

 

TVD본부는 자동차 등급에 따른 개발을 추진해 전기차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차량SW담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체제로 바꾸기 위해 최고 수준의 SW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META담당은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존에 분산된 차량 전동화, 샤시(차체), 바디 분야 선행 신기술 및 기본 성능 육성 조직을 통합해 모빌리티기술센터, 차량성능기술센터,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기초소재연구센터로 나눠 운영된다.

 

독립형 개발조직 및 디자인 센터는 독립적 연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 개발에 집중됐다면 개편된 조직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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