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원전 최종호기인 4호기의 건설역무단계를 완료하고 운영준비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원자로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지난해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시운전을 위한 시험을 마치고 건설역무단계를 완료했으며 UAE 규제기관으로부터의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을 위한 운영준비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UAE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지난해 3월, 올해 2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등 3개 호기가 1년 미만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UAE에 공급되는 청정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한전은 1년 간격으로 4개 호기의 동시건설을 진행하며 선행호기에서 축적된 경험사례들을 후속호기에 반영해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UAE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 1~3호기는 현재 UAE 내 4200MW의 청정전력을 공급한다. UAE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Net Zero 탄소저감 정책' 및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UAE원전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아랍지역 최대의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자국내 에너지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