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로연구개발자, 햅융합로의 구조·재료·운영방법 등 개발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핵융합로연구개발자는 핵융합로(제어된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거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발전 등에 이용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조, 재료, 운영방법 등을 연구·개발하는 전문가다.
■ 핵융합로연구개발자가 하는 일은?
핵융합은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하여 무거운 원자핵으로 바뀌는 것이다. 원자핵이 융합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질량은 에너지로 변환되는데, 이를 핵융합에너지라 한다.
핵융합 반응을 만들기 위해서는 태양과 같은 초고온의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 지구에서는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을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얻는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미래 녹색에너지원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핵융합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세계 핵융합 공동연구장치로 운영하며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과 우수한 핵융합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상업시설 KSTAR, ITER, 주거시설선행기술 연구, 플라즈마 응용연구 등이다.
■ 핵융합로연구개발자가 되는 법은?
'Incruit' 채용정보에 따르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45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평균 연봉은 6336만원이다.
핵융합은 물리학의 한 분야다. 핵융합의 연구를 통해 핵융합로를 개발하는 과정에는 물리학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성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배운 후 후 세부전공으로 핵융합을 전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핵융합로연구개발자는 상, 하반기 2번에 걸쳐 공채를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인턴, 계약직 등 수시 채용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연구자의 경우 1차 서류, 2차 인적성 및 필기를 걸쳐 면접으로 이어지는데 면접만 실무자, 중간관리자, 기관장 등 3번에 걸쳐 실시된다.
자격 조건은 연구분야의 경우 석·박사 이상의 유관 전공자, 지원분야는 학사 이상의 학력자로 토익 점수는 700점 이상을 원한다.
■ 핵융합로연구개발자의 현재와 미래는?
핵융합발전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 참여하는국제핵융합개발로(ITER) 개발계획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2007년 한국형 핵융합실험로 KSTAR를 설치해 연구를 진행하고 2009년에는 핵융합로 핵심부품 블랑켓을개발하는 등 관련국 중에서도 최고의 핵융합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다.
정부에서는 2006년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법 공포 (법률 제8079호), 2011년 제2차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기본계획 수립, 2017년 제3차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기본계획을 수립,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제 4차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실행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및 한국형 핵융합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실증로 설계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 준비팀(TF)을 구성, 2035년 실증로 설계 완료를 목표로 단계별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설계에서 2026년까지 1단계 예비개념설계 완료 및 인허가 체계를 수립한다. 오는 2030년까지 2단계 개념설계 완료 및 설계기준을 확립할 예정이다.
2035년까지는 3단계 공학설계 완료 및 인허가 추진이 목표다. 이행점검단을 별도로 구성하여 설계 단계별로 이행점검을 수행하고 다음 설계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핵융합로 연구는 국가주도형 연구로 기초적인 연구가 대부분이지만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재료, 부품 등의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등 많은 응용분야가 파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