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중형(MR)탱커선 수주가 회복되고 있어 조선업계 섹터 가운데 매수 톱픽(최선호주)라고 8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수주 잔고(누계수주 물량)는 총 128척이며 이 가운데 중형 탱커선은 26척으로 총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올해 신규 수주한 선박 34척 가운데 중형 탱커선 23척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중형 탱커선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중형 탱커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중형 탱커선 가격은 6월 기준 척당 4650만달러(약 600억원)로 지난해 말 대비 6.9% 상승했고 지난 2020년 말 대비 36.7% 증가했다"며 "중형 탱커선에 대한 발주·수주 및 인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중형 탱커선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업황을 고려해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오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분기 매출 9092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으 현대미포조선이 △2분기 매출 1조868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매출 1조36억원, 영업이익 48억원 △4분기 매출 9566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