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부터 뮤지컬까지 ‘콘텐츠 제작소’된 세븐일레븐‧롯데홈쇼핑‧LG생활건강

강이슬 기자 입력 : 2023.06.08 11:08 ㅣ 수정 : 2023.06.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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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콘텐츠’ 제작소가 됐다. 유튜브 콘텐츠로 MZ세대와의 소통으로 브랜드 이미지의 친밀도를 높이는 중이다. MZ세대에서 더 나아가 알파세대(2010~2024년 출생)를 위한 어린이 뮤지컬도 선보인다.

 

유튜브 콘텐츠를 활발히 내놓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올해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의 대표 MZ세대 소통 콘텐츠 시리즈 ‘세븐스테이지’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븐스테이지는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의 아름다운 점포를 배경으로 유명 아티스트의 라이브 콘서트를 촬영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콘텐츠다. 2021년 6월(박재정 편)을 시작으로 이무진, 에일리, 원슈타인, 저스디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1500만회를 넘긴 복세편세 채널의 대표 인기 콘텐츠다.

 

세븐일레븐은 8일 오후 4시부터 ‘세븐스테이지(7-STAGE)’ 여덟번째 에피소드로 랩퍼 ‘스윙스’편을 공개한다. 영상에서는 스윙스의 대표곡 ‘불도저’부터 ‘no one likes us’ 등 스윙스의 히트곡들을 AP Alchemy 소속 랩퍼인 노창, 블랙넛, 다민이와 함께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브랜드 헤리티지도 이번 영상에 담아내고자 슈퍼카를 동원하기도 했다. 브랜드발상지인 미국 세븐일레븐에서는 현재 점포 앞에 슈퍼카를 주차하고 간판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카즈오브세븐일레븐(cars of 7ELEVEn)’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번 스윙스편 영상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커스터마이징 트럭을 비롯해 여러 대의 슈퍼카가 점포 앞에 배치되어 미국 감성과 함께 힙합과 연관된 ‘플렉스(Flex)’ 문화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횡성공근점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해당 점포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캠핑카를 보유한 캠퍼들이 청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찾는 점포로도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스테이지 8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기념해 이달 22일까지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윙스편 감상 후 해당 콘텐츠에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맥스(1명)’, ‘브리츠 BZ-SL30 블루투스 스피커(3명)’,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 5천원권(40명)’ 등을 증정한다.

 

최주현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담당자는 “192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세븐일레븐 고유의 헤리티지를 이번 영상에 담고자 ‘카즈오브세븐일레븐’ 챌린지에 영감을 받았고 이와 어울리는 힙합문화를 같이 표현하기 위해 랩퍼 스윙스와 함께 하게 되었다”며 “세븐스테이지를 단순한 기업 홍보성 콘텐츠를 넘어 MZ세대가 즐겨 찾는 대표적인 랜선 콘서트처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뷰티예능 ‘예뻐지는내내’를 비롯해 골프, 먹방, 음악 예능 등을 선보이며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가격 네고 예능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대표 김용태)과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기반 딜커머스(예능과 구매 혜택이 결합한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이용환 e커머스본부장, 진호 DT부문장, 더에스엠씨그룹 김용태 대표, 김태성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신규 콘텐츠 IP 론칭 ▲딜커머스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채널 활성화 위한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론칭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양사는 오는 8월 유튜브에 딜커머스 채널을 개설하고, 가격 협상을 통해 롯데홈쇼핑 전략 상품에 대해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웹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제 운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 등 전략 상품 소개로 MZ세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환 롯데홈쇼핑 e커머스본부장은 “미디어 커머스 강화의 일환으로 딜커머스 사업 추진을 위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에게 재미와 합리적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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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어린이 건강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은 양치질을 싫어하는 주인공 ‘봄이’가 세계 각국의 이웃과 튼튼요정 ‘리오’를 만나면서 깨끗하게 이를 닦고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이야기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뮤지컬을 보고 바른 생활습관을 익혀서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공연의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지난해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을 관람한 어린이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습관 향상 여부 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공연 관람 이후 아이의 양치질, 손 씻기, 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등 위생 습관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또 이 뮤지컬을 본 어린이들이 서로서로 위생 규칙을 이야기하거나, 서로 함께 따라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지난해까지 주로 미취학 유아를 대상으로 공연했던 반짝반짝 페리오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까지 공연 관람 대상을 확대했다. 또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문화예술전문 후원기관인 ‘한국메세나협회’와 음악극창작단 ‘톰방’이 협력해 공연의 예술성을 높였다. 어린이 연극 전문 배우들이 출연진으로 나서 어린이가 쉽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재미있는 연출과 음악도 페리오 뮤지컬의 백미다.

 

‘반짝반짝 페리오’는 오는 9일 경기 용인시 소재 유아교육기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20여 차례 펼쳐진다. LG생활건강은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부여, 홍성, 김제 등 문화 취약지역인 농어촌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이 후원하는 반짝반짝 페리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주최, 음악극창작단 톰방 주관으로 진행된다. 2017년 첫 공연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공연 횟수 171회, 전국 2만 1700여 명의 어린이가 이 뮤지컬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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