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오는 4분기에 흑자 달성할 듯” <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수율(완성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 오는 4분기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목표주가 22만원에서 11.36% 늘어난 숫자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SK온은 미국공장 배터리 수율 문제,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문제 등 여러 문제를 겪어왔다”며 “그러나 이런 문제점이 최근 해결국면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배터리 수율은 올해 2분기에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서 수율이 정상화되는 데 약 1년반이 걸린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공장도 올해 하반기에 수율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공장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신규자금 조달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을 출자받았으며 최근 MBK/SNB캐피탈로부터 1조30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원 덕택에 SK온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하이트투자증권은 SK온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한 후 3분기 영업손실 10억원으로 개선된 후 4분기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이투자증권은 SK온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도 올해 2분기 4650억원, 3분기 6130억원, 4분기 745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