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열연·자동차 강판 협상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 <메리츠證>
국내 수요 견조하지만 중국 제품 공급 과잉이 현대제철 수익성 악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중국 철강제품 수요부진, 공급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현대제철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현대제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건설 산업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건설 자재인 봉형강 수요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국내에서 자동차 생산과 조선 건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철강제품 수요는 탄탄한 편"이라며 "중국 철강시장은 지난 4월부터 열연 공급 과잉이 이어져 현대제철의 열연 평균판매가격(ASP)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열연은 반제품 슬래브를 가열해 압연 후 코일 형태로 감은 제품이다. 열연은 주로 자동차, 선박 등에 사용된다.
국내 철강사는 철강제품 판매가격을 단독으로 정할 수 없다. 대규모 철강 설비를 갖춘 중국이 인접해 있어 중국의 제품 공급과잉은 결국 업계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에 열연 및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대제철 수익성 악화는 다소 완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업황을 고려해 메리츠증권은 현대제철이 올해 매출 25조7307억원, 영업이익 1조38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5억원 대비 각각 6%, 14.5% 줄어든 숫자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