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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제일바이오, 2세 경영권 분쟁 소식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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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6.02 10:33 ㅣ 수정 : 2023.06.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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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바이오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 제일바이오(052670)의 주가가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바이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80원(30.00%) 오른 2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바이오는 4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심광경 전 대표를 해임하고 심 전 대표의 장녀인 심윤정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같은 달 27일 공시했다.

 

심 전 대표는 4월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이사회결의 무효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이를 기각했다.

 

심 전 대표는 슬하에 심 대표(1967년생)와 차녀 심의정(1971년생)씨, 장남 심승규(1973년생)씨를 두고 있다.

 

심승규씨는 2006년부터 심 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제일바이오를 이끌어왔다. 제일바이오는 2016년 차녀 심의정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다시 심 전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심의정씨는 2019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지난해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이때 장녀인 심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제일바이오는 이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시의장 심의정 선임 △사내이사 심윤정 해임 △사내이사 김재윤 해임 △사내이사 심의정 선임 △사내이사 이병창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심 전 대표는 현제 제일바이오의 최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지분 25.39%를 보유하고 있었다. 심 전 대표는 지난달 말 자신이 보유한 주식 일부를 배우자와 장녀·차녀에게 3분의1씩 증여했고, 이로 인해 심 대표와 심의정씨는 각각 회사 지분 5.23%를 동일하게 보유하게 됐다.

 

장녀와 차녀의 지분이 동일한 가운데 차녀가 임시주총을 거쳐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면 향후 제일바이오의 경영 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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