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친환경 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하는 탄소섬유 시장이 커지며 효성첨단소재의 성장에도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효성첨단소재-탄소섬유, 성장 가속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효성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증설 계획은 기존 2025년 1.4만t(톤)에서 2024년 1.4만톤으로 1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이후 계획도 1년씩 당겨졌다. 

고객사의 주문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선판매 계약 체결과 동반한 증설이 그 배경이다. 때문에 판매와 관련된 우려 사항은 없다.

고객사의 탄소섬유 선주문 수요가 늘어난 것은 친환경 시장 성장과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가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뜻한다.

윤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기존 핵심 매출처인 수소·CNG 등 고압용기향 판매 성장세가 견조하다”며 “최근 폴리실리콘·잉곳 성장로용 단열재로 탄소섬유가 활용되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신규 증설 설비에는 대부분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소섬유의 성장성은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우주항공·방산 기술 발전 로드맵을 따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책 과제로 개발한 범용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판가가 형성된 T-1000급 탄소섬유 시장으로의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T-1000급 탄소섬유는 항공기 동체와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해당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극히 드물다.

특히 방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탄소섬유는 전략 물자로 분류돼 수출, 수입 모두 정부의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국내에서는 효성첨단소재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의 2024년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8%에서 2024년 18%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