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이익 성장 기대되나 불확실성 경계"<하나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5.19 09:47 ㅣ 수정 : 2023.05.19 09:47

투자이익 크게 증가하며 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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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생명이 보험이익에 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지만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 연결 기준 739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2% 감소한 3837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이익은 2992억원을 보이며 흑자전환했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4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은 3% 감소한 7377억원, 연금/저축보험은 57% 증가한 1083억원을 나타냈다. 기말 CSM은 전년 말 대비 5556억원 늘어난 11조3043억원이다.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투자이익에는 평가/처분 등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 3040억원이 반영됐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전년 변액보험 관련 손실의 낮은 기저와 일회성 이익의 기여로 투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며 "분기당 8000억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유지하고 있고, 연간으로는 3조~3조5000억원의 신계약 CSM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 시 1년의 소급 기간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CSM이 적었다"면서 "향후 상대적으로 높은 CSM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으나, 세전이익 기준 1조8000억원 이상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면서 "예실차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CSM 상각 등을 고려한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의 보험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실적과 제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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