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배당 재개 의지 이어간 점 긍정적"<하나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5.17 09:11 ㅣ 수정 : 2023.05.17 09:11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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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나증권이 한화생명을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도 유지했다.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한 설계사 확보 등으로 연납화보험료(APE)가 크게 증가해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좋았다"면서 "전년말 우려 요인이었던 저축성보험 판매는 62억원으로 금감했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당 재개에 대한 의지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 재개 시 과거 2년 간 배당 미지급으로 인해 억눌렸던 주가의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의 1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 감소한 35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31% 감소한 1146억원, 투자이익은 14% 감소한 3495억원을 나타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158% 증가했는데, 보장성과 연금이 각각 49%와 437% 늘었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보장성은 11%, 연금은 437% 올랐다.

 

안 연구원은 "APE 증가율에 비해 신계약 CSM 증가율이 낮다"면서 "보장성보험 성장의 대부분이 종신보험 판매 증가의 영향인데, 종신보험의 경우 일반보장보험보다 CSM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1분기말 CSM은 신계약 CSM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446억원 증가한 9조7125억원이다. 투자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3.9%를 기록(헷지자산 제외)했댜.

 

안 연구원은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에 따른 당기 손익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의 평가/처분이익의 기여도는 0.3%p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투자이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담금리가 0.6%p 상승하며 투자이익은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높은 성장률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예실차와 CSM 조정액, 그리고 연금보험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 등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생명의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액은 약 2조원 수준이다. 다만 한화생명은 연말 배당 재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 중이며 상법에 대한 개정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 상환 이후에도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70% 수준이며, 금리 민감도는 100bp당 20~30%p"라며 "우려보다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보이고 있고 직전 배당 시 배당 총액이 2020년 22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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