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12일 NHN KCP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만8500원으로 낮췄다. 성장기 대비 성장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NHN KCP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64억원과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와 5.2%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0%를 나타냈다.
국내 대형 고객사 신규 확보, 글로벌 고객사 거래대금 증가로 분기 거래대금은 1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해외가맹점 비중은 11.8%로 전분기와 비교해 0.6%포인트 낮아졌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NHN KCP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대해 전년 대비 매출액 17.3% 성장(2236억원), 영업이익 13.5% 성장(119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대형 고객사들의 거래대금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보를 감안하면 분기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외형성장만 보면 확실한 성장주"라면서도 "견조한 성장세 대비 수익성 악화로, 가치주로 고착된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에 대한 학습효과가 전자결제지급대행사(PG)로 확산되고 있다"고 NHN KCP의 수익성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PG부문 시장지배력 확대가 매출총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0.7%p 하락한 10.3%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서는 "10% 이상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고성장기 대비 성장률 감소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