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5.11 09:48 ㅣ 수정 : 2023.05.11 09:48
MLCC, 재고조정 일단락돼 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수요 늘어 패키지기판, 모바일 및 메모리용 기판 중심으로 침체에서 벗어나는 중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시장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장용 제품군 선전 덕분에 실적이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기-체질 개선의 핵심은 전장’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며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패키지기판 시장 침체 우려에도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MLCC는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및 메모리용 기판을 중심으로 침체에서 벗어나는 단계”라며 “모든 사업부의 전장용 제품군이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MLCC 수익성 개선 추세와 패키지기판 하반기 차별적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MLCC는 2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4% 늘어나고,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예정돼 있고, 성수기에 대비해 IT 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움직임이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MLCC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확산과 파워트레인 부문 경쟁력 향상을 토대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또 “패키지기판은 하반기에 업황 대비 차별적인 개선이 예측된다”며 “삼성전기가 주도적 공급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PC용 수요가 회복 국면 진입과 신규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으로 FC-BGA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