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67% 감소…“하반기 TL 출격”
2분기부터 ‘리니지M’ ‘리니지W’ 등 대규모 업데이트
올 하반기 출시 목표 신작 ‘TL’ 5월 베타 테스트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쓰론 앤 리버티)’ 출시로 반등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8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88억원, 당기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32% 줄었다.
부문 별로 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 여파로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30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부터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반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12% 감소한 914억원이다. 지난 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로 매출이 상승했던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매출이 사업 활동 강도 조율에 따라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길드워2’(현지명 격전2) 로열티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길드워2는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39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전분기 대비 21% 감소하며 효율화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는 지난 분기 인식된 리니지W 인센티브가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211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게임 전반의 대형 업데이트가 부재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90% 감소한 49억원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TL을 비롯한 글로벌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TL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만여명의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의 글로벌 퍼블리싱(배급) 파트너사로 ‘아마존게임즈’를 선정하고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CBT는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TL의 다양한 콘텐츠를 충분히 공개하고 게임 전반을 최종 점검하고자 한다”며 “CBT를 시작으로 TL은 본격적인 출시 레이스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비(非) MMO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도 준비 중이다.
이 실장은 “당사 MMORPG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엔씨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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