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中 방문' 화장품주·'큐셀 美 점유율 1위' 한화솔루션…나란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화장품주, 식약처 中 방문에 상승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고자 중국의 유관기관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전 거래일보다 960원(11.20%) 급등한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제조(11.02%)와 코스맥스(8.63%), 애경산업(6.59%), 토니모리(5.71%), 제이준코스메틱(4.49%), 잇츠한불(3.94%), 아모레퍼시픽(1.38%) 등도 나란히 오르고 있다.
전일 식약처는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화장품 분야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자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방문 기간은 전일부터 오는 12일까지다.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의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중국에서 국내 시험 결과를 인정해 제출 자료가 간소화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화장품 규제기관과 정기적으로 고위급 회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규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업계와 지속 소통하는 등 국산 화장품 수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한화솔루션, 큐셀 美 점유율 1위↑
한화솔루션(009830)이 자사 태양광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장 대비 1000원(2.24%) 상승한 4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과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각각 33.7%와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주택용 모듈 시장 점유율 33.7%는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한화큐셀의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큐피크 듀오 G11S는 대형 웨이퍼를 통해 출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최대 출력이 605와트피크(Wp)에 달한다.
■ 키움증권, 사상 분기 최대 이익 상승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에 연일 주가가 내리던 키움증권(039490)이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일보다 1000원(1.10%) 뛴 9만2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889억원과 29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2.38%와 107.27%씩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45% 증가한 3조7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채권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채권평가이익으로 트레이딩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7% 급증했으며, 파생과 해외주식 수수료로 브로커리지도 견조하게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CFD 사태가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손익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1.1% 내려 잡았다.
임 연구원은 "CFD 신규 가입 중단 및 향후 금융위원회의 CFD 제도 개선 등으로 향후 CFD 관련 손익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CFD 사태와 최근 거래대금 감소를 근거로 업종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메카코리아, 호실적에 '상한가'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60원(29.99%) 올라 상한가인 1만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2억5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0.9% 폭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3% 증가한 1159억3200만원, 순이익은 6251.7% 급증한 73억57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 표시 제조·판매 및 개발 등을 하고 있으며, 기초화장품의 생산자 개발방식(ODM) 제조 및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OEM)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 웅진씽크빅, 1분기 적자 폭 확대 하락
교육 기업 웅진씽크빅(095720)이 1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웅진씽크빅은 전장보다 85원(2.75%) 내린 3005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7% 넘게 떨어진 28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일 웅진씽크빅은 1분기 영업손실이 53억78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영업손실(16억2300만원)보다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이익 75억4700만원)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한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이 소폭 줄어든 것에 비해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났다"며 "본사와 자회사의 감가상각비 증가와 분기 특성에 따른 광고선전비·판촉비 등이 지속해서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2분기에는 약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