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픽업 서비스'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는 ‘우리동네GS’ 앱에서 고객이 선주문 후, 점포에 직접 방문해 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올해 들어 △1월 5.2% △2월 4.8% △3월 4.2%를 기록하며 상승률의 폭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외식 물가는 7.6% 상승하는 등 아직까지 고물가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불황 속에서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가진 픽업 서비스가 새로운 소비 창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
실제로 GS리테일이 GS25와 GS더프레시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은 반년 전 대비 245%, 218% 신장했다. 같은 기간 픽업 서비스의 신규 고객은 168%, 144% 증가했다. 또한 GS25에서 월 3만원 이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구성비는 3.3%에서 6.4%, GS더프레시에서 월 7만원 이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구성비는 5.8%에서 8.4%로 증가했다.
GS리테일은 픽업 서비스 인기 상승 원인에 대해 △할인 쿠폰 △묶음 할인 △카드 행사 △경품 행사 △리뷰 이벤트 등 매달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차별화된 혜택이 고물가 속에서 고객의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활용돼 픽업 서비스 이용 빈도와 매출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쇼핑과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인기 상품 및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결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크림까눌레의 경우, 앱으로 점포 재고까지 확인하면서 상품을 선점하려는 고객으로 인해 출시 후 한 달간의 전체 판매량 중 약 21%가 픽업 서비스로 발생됐다.
GS리테일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픽업 서비스의 혜택을 강화하고, 매장들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경진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상무)은 “배달비를 아끼고 할인쿠폰을 적용하는 등 고물가 속에서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을 중심으로 픽업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픽업 서비스의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을 늘리고,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지속 창출해 매장 매출 향상 및 고객만족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