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배그’ 뿐…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크래프톤이 단일 지식재산권(IP) 리스크를 뚫고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난 538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에 대해 “전 분기와 비교하면 124% 성장했다”며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1분기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PC가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출시 6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아케이드 개편,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업데이트를 진행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