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 본격화”<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해상풍력 시장 성장으로 LS의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기업이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해상풍력 시장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면서 총 누적 수주액이 9000억원에 이른다”며 “향후 대만에서의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 등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10월과 12월에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와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서 각각 약 2400억원, 4000억원 규모 고압류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며 “신재생에너지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전선업체로서의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LS전선은 각각의 프로젝트에서 덴마크 ‘오스테드’와 ‘CIP’, 벨기에 ‘얀데눌’, 독일 ‘WPD’ 등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유럽과 북미 등에서도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북미,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S전선의 100% 자회사 LS MnM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전구체 사업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S MnM은 국내 유일 동광석 제련 기업으로 연간 70 만톤의 전기동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LS MnM 자회사 토리컴은 국내 최대 규모 도시광산 기업으로 지난 3월 황산니켈 연산 5000톤 규모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LS MnM은 황산니켈 CAPA를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연산 27만톤 규모로 확대해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