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평균연봉 1억2100만원인 국내 최초 손보사…김용범 부회장의 통합 경영전략은?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은 1922년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시작되었다. 민족자본으로 출범한 대한민국 최초 손해보험사다. 이후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되었으며,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제2의 창업’으로 불린다. 그 시기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 보험업계 최초 100주년을 맞은 메리츠화재는 대한민국 보험의 선두주자로 메리츠화재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보험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취급 상품은 크게 자동차/운전자/화재, 건강/어린이, 연금/저축, 펫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상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100주년인 2022년 총 자산 35.7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이뤄진 '통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그룹은 지주사가 각 계열사 지분을 100%로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메리츠금융은 '원 메리츠'로서의 통합성을 추구하기 위해 통합 홈페이지 리뉴얼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히기도 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금융 대표이사이면서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서로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통합을 계기로 삼은 '시너지 극대화'가 김 부회장의 경영전략인 것이다. 메리츠화재 취준생이 이 같은 시너지 경영의 관점에서 비즈니스모델(BM)을 연구한다면 창의적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2100만원…남성이 여성보다 약 6500만원 더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평균연봉은 1억2100만원이다. 보험 부문 남성 평균연봉은 1억5000만원, 여성 평균연봉은 85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메리츠화재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86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6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1년 9개월…남성이 여성보다 약 1년 더 길어
메리츠화재는 정규직 2311명, 기간제 근로자가 470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83%에 달한다. 메리츠화재의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9개월이다. 보험 부문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2년 1개월, 여성 11년 3개월이다.
메리츠화재의 평균연봉와 평균 근속연수를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연봉수준도 높고 근속기간도 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③성장성 분석 ▶ 2022년 당기순이익 86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펫보험 고객의 니즈를 공략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
메리츠화재는 2022년 별도기준 매출액 10조 7193억원, 영업이익 1조 17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9.4% 상승한 결과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인 868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9% 성장한 성과이다. 이와 같은 뛰어난 메리츠화재의 성과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활동하는 메리츠화재의 상품개발 및 마케팅전략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지난 1월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펫퍼민트의 취지를 담은 연례행사이다. 반려동물이 한국인의 삶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품만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신뢰이다. 보험회사와 고객간의 신뢰가 쌓여야만 장기적인 고객 유치와 기업 성장이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신뢰도를 견고하게 쌓기 위해 고객에게 이처럼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펫퍼민트’ 자료의 경우 반려동물을 아끼는 보험가입자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신뢰도 쌓기이다.
또,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했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메리츠화재는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월 27일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2.5% 인하할 예정임을 밝혔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교통량 감소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한 법규 강화와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로 2021년 말 77.5%에 이어 2022년 11월 말 기준 77.8%로 손해율이 안정화된 점을 반영했다. 더불어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및 고물가를 고려해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고자 선제적으로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④기업문화 ▶ 100년의 역사를 가능하게 한 메리츠화재만의 인재 관리와 복리후생 눈길
메리츠화재는 기본과 소신을 갖춘 전문 인재발굴과 육성(Modest, Ethical, Respectable), 상호신뢰를 전제로 한 균형과 긍정의 성과관리(Interactive, Totality, Zest)를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 및 관리하고 있다. 능력주의에 입각한 승진제도를 운영 중이며, 능력평가는 상사, 부하, 동료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된다. 이외에도 직급, 성별, 학력에 관계없이 과감하고 폭넓은 발탁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을 위한 메리츠화재의 복리후생 제도는 복지지원과 저축지원으로 구분된다. 복지지원의 경우 선택적 복지 Point 제도, 학자금 지원, 임직원 출산 축하수당, 치과의료비 지원, 자가운전보조비로 구성되어 있다. 저축지원의 경우 개인연금 지원, 저축기금 지원, 저축장려금 지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