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이익 51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정유업체 에쓰오일(S-Oil)이 1분기 영업이익 5157억원을 달성하며 직전 분기 영업손실 160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7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9조776억원, 영업이익은 5157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해 매출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14.3% 감소했다”며 “다만 정유 부문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 석유화학 부문 흑자 덕분에 총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정유 부문의 마진 개선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에 따른 것이다. 휘발유 스프레드(판매가에서 원가를 차감한 값)는 중국 수요 회복과 미국 및 유럽 등 역외 공급 차질로 강세로 돌아섰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덕분이다.
에쓰오일 자료에 따르면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도품(나프타를 분해해 얻은 제품) 수요가 조금씩 개선해 실적이 늘었다.
윤활 부문은 겨울철 비수기 이후 중국 리오프닝, 춘절, 성수기 도래 전 재고 비축에 따른 수요 반등으로 마진이 개선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업계 선도 경쟁력을 갖춘 2단계 석유사업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사업이 확장하면서 수익 창출력이 뛰어나다"며 "사업 확장으로 당사 수익 창출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계획대로 설계·조달·시공(EPC) 업무 및 부지정지공사 수행하고 있다”고 현황을 밝혔다.
그는 또 “생산 관리, 정비 관리, 안전을 아우르는 생산공장 운영 인프라의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