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질적 성장 이끄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덕분에 1분기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7일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과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다.

사업 부문에 따라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217억원과 영업이익 1조1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기며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원과 영업이익 2003억원이다.  매출액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가 수요 둔화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 및 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토대로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흑자 전환됐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원과 영업이익 5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서대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보다 큰폭을 늘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두드러졌고 그간 주력해 온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액 1조4796억원과 영업이익 657억원이다.  IT 제품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으나 졸업, 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시즌에 맞춰 초슬림 LG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 등으로 적극 대응한 덕분에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하지만 역대 최고 수준 경영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워룸(War Room) Task 등의 전사적 노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 및 서비스,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Non-HW 매출의 의미 있는 성장 또한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도 정교한 수요 예측과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토대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Needs, 욕구)를 미리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