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특위, 유치 집중 점검...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필요"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재 10차 전체회의 개최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제10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유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전일 접견실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해 유치교섭 현황 및 계획을 집중 점검하는 자리였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세계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기간에 국회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강력한 유치 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했다.
실사보고서 공개와 4차 프레젠테이션(PT) 등 향후 일정이 회원국의 입장 결정에 분수령으로 작용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IE 실사단이 수많은 실사를 다녔지만 국민과 정부, 여야가 함께 엑스포 유치를 열렬히 지원하는 건 처음 봤다는 반응"이라며 "대한민국이 '원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언급했다.
위원들은 부산엑스포 부지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하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접근성 편리 문제가 최종 결정에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람회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부산의 생태적 이점을 강조해 기후변화 대응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경쟁국과의 차별화된 주제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4차 PT 세부 내용, 발표자 선정 등에 있어 ‘K-콘텐츠’의 장점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박람회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건설공단 신설 관련 법률의 제정 △가덕도 신공항 보상 문제에 대한 세부 검토 △박람회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국제교통대책 수립 등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확대, 신규 BIE 가입국 대상 교섭 전략 마련, 유치 확정 시까지 국민적인 관심 환기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필요성 등도 거론됐다.
박재호 위원장은 "실사 기간 중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우리 위원회도 앞으로 남은 7개월의 남은 기간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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