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425500239
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16)

‘프롬프트 엔지니어’, ChatGPT 덕에 급부상하다 (下)

글자확대 글자축소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4.26 00:30 ㅣ 수정 : 2023.04.26 00:30

[기사요약]
Generative AI 도구, 사용자의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며 항상 할 말 있어..
하지만 그 응답은 예측할 수 없고, 편향되거나 기괴한 방식으로 말하기 쉬워..
이 같은 고민거리 해결 위해 필요한 전문가가 프롬프트 엔지니어
프롬프트 엔지니어 관련 다양한 시장 형성, 프롬프트 매매 가능한 프롬프트 마켓플레이스 성황
장기적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별거 아니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미래의 직업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

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image
[출처=medium]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ChatGPT와 같은 Generative AI 도구의 유용성과 안정성을 개선하여 프로그래밍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AI 모델과 효과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이 떠오르는 분야의 숙련된 운영자,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간과 AI 세계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Generative AI 도구는 ‘멍청한 전문가’, 그래서 프롬프트 엔지니어 필요

 

Generative AI 도구는 사용자의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며 항상 할 말이 있다. 즉 프롬프트가 주어지면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도구는 경우에 따라 예측할 수 없고, 횡설수설하기 쉽고 편향되거나 호전적이거나 기괴한 방식으로 장황하게 말하기 쉽다.

 

또한 몇 개의 잘 배치된 단어로 해킹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중이 사용하기에 훨씬 더 위험한 편재성(도처에 존재함)을 만든다(Washington Post, 2023.2.25).

 

image
AI는 ‘멍청한 전문가(idiot savant)’인가?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린 로봇 페인팅 풍경 [출처=strangeloopcanon]

 

따라서 Generative AI 모델과 대화하는 것은 ‘멍청한 전문가(idiot savant)’와 얘기하는 것과 조금 비슷하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해야 한다(Forbes, 2023.4.5). 이때 필요한 전문가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다.

 


• 프롬프트 사고 팔고.. 프롬프트 마켓플레이스 성황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관련한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론칭한 프롬프트 마켓플레이스인 프롬프트베이스(PromptBase)를 통해 사람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하거나 프롬프트를 판매할 수 있다.

 

일부 크리에이터는 이제 PromptBase와 같은 마켓플레이스에서 프롬프트를 판매한다. 여기서 구매자는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을 보고 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 단어 목록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일부 판매자는 프롬프트 맞춤화 및 일대일 채팅 지원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

 

PromptBase의 설립자인 벤 스톡스(Ben Stokes)는 2021년 이후 2만5천개의 계정이 그곳에서 프롬프트를 사고팔았다고 말했다.

 

실제와 같은 빈티지 영화 사진에 대한 프롬프트, 동화에 나오는 쥐와 개구리의 가슴 아픈 삽화에 대한 프롬프트, 그리고 이것은 인터넷이기 때문에 방대한 종류의 포르노 프롬프트가 있다(Washington Post, 2023.2.25).

 

image
[출처=promptbase]

 

이외에도 프롬프트퍼팩트(PromptPerfect), 프롬프트가이드(PromptingGuide)를 포함하여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지원하는 신생 기업 및 새로운 도구가 넘쳐난다. 프롬프팅 과정을 제공하는 온라인 학교도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역할은 또한 기술 산업을 넘어 기업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스턴 어린이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은 최근에 연구 및 임상 실습에서 얻은 건강관리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크립트 작성을 돕기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하기 시작했다.

 

영국계 법무법인 Mishcon de Reya는 법률 업무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설계하기 위해 런던에서 ‘법률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image
[출처=jina.ai]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장기적으로 별거 아니라는 시각도 있어..

 

그렇다면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해 장밋빛 찬사 일색일까? 부정적 시각과 의견 또한 존재한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AI 도구의 힘을 빌리는 것이 “합성한 시시한 책의 홍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백 권의 AI 생성 전자책이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공상 과학 판타지 잡지인 크락스월드(Clarkesworld)는 지난 2월 AI 기계로 만든 텍스트의 급증으로 인해 단편 소설 제출 승낙을 중단했다고 한다(Washington Post, 2023.2.25).

 

일부 학자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AI를 테스트하는 데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워싱턴 대학의 언어학 교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AI 봇이 실제로 무엇을 말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학생들에게 수업에서 ChatGPT를 사용하도록 요구한 와튼 스쿨의 교수는 트위터에 “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장기적으로 별거 아닌 것이 될 것이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미래의 직업이 아니라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Insider, 2023.3.1).

 

image
[출처=ingenieur]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뛰는 ‘몸값’이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단기간의 유행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Generative AI가 어떻게 진화하고 전개되느냐에 따라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역할과 위상도 함께 달라질 것이다.

 

 


 

image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1. 1 [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79)] ChatGPT 출시 2주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上)
  1. 2 [미네르바의 눈] 생활임금과 최저임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
  1. 3 [미네르바의 눈]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공습경보 (下) - 중국, AI 기반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석권 노린다
  1. 4 [글로벌 에듀테크 최전선 (16)] 글로벌 에듀테크 유니콘(Unicorns) ⑪ 직장인 업스킬링(Upskilling) 플랫폼 ‘업그레이드(Upgrad)’의 성공 비결
  1. 5 [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81)] ChatGPT 출시 2주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下)
  1. 6 [돈 버는 탄소 중립 (17)] 소똥 연료의 부상.. 국산 고체 바이오매스의 미래로 주목받는다!
  1. 7 [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80)] ChatGPT 출시 2주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中)
  1. 8 [미네르바의 눈] 물류단상(物流斷想): ‘운송가맹사업’의 본질을 회복하자
  1. 9 [미네르바의 눈]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공습경보 (中) - 정부 지원 바탕으로 급성장했으나 과잉 설비 등의 문제점도..
  1. 10 [ESG 인사이드 (50)] 탄소 관리로 확장하는 재무 관리 (中) - 탄소 인텔리전스와 재무 관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