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반도체의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해성디에스가 1분기 잠정 실적이 낮아진 기대치 부합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해성디에스-2Q23 이후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2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 수준이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348억원을 조금 밑돌았다.
남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지연됐던 물량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이 줄어든 이유는 환율 및 판가 하락 외에도 수도광열비, 수선유지비 및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해성디에스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1836억원과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전망, 수요 부진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남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의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IT 부문의 수요 부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중국향 리드프레임 주문의 지연, 삼성전자의 생산 조정에 따른 물량 축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생산 조정은 DDR4 제품을 중심으로 2개 분기 이상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DDR5 제품의 매출액이 1분기 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억원 늘어난 가운데 2분기 중 1개 제품의 인증이 완료되면 3분기에도 DDR5 관련 매출액은 증가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