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면세사업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6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마스크 해제와 함께 국내 트래픽이 증가한 영향으로, 18.3% 성장한 1371억원을 추정한다"며 "면세 부문 매출액은 5.8% 감소한 9213억원으로 예상한다. 시내와 공항 각각 18.2% 감소, 129%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알선수수료는 4분기 대비 하이싱글디짓(7~9%) 하락할 것"이라며 "당사는 작년부터 알선 수수료 인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출입국자수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저마진 따이공들에게 맞춰줄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기준 월별 출입국자수는 2019년 대비 57%까지 올라왔다"며 "5월부터는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며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전체 매출은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83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면세 산업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며 "변화 요인은 고객 다변화, 알선수수료 하락,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등이다"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