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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120)

진에어, 소비자 니즈 공략법과 ESG경영의 강점을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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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3.04.22 23:55 ㅣ 수정 : 2023.04.22 23:55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개선 과정에서 보여준 진에어의 경영전략을 파악,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과정에서 활용하는 차별화 시도해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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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박병률 대표이사 전무 [사진=진에어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진에어는 2008년 창립된 대한민국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이다. 대한항공이 지분의 54.91%를 보유한 대한항공 자회사이다.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내선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LCC이므로 안전한 비행, 합리적인 가격을 경영 모토로 내걸고 있다.  

 

진에어 박병률(59) 대표이사 전무는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 대한항공 로스앤젤레스여객지점장, Pricing&RM부 담당 임원, 구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진에어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Pricing&RM부는 효율적인 노선 가격을 결정하고 수익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로 뛰어난 경영 실적을 기대된다.

 

진에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주관하는 제7회 인천에어포트 어워즈(ICN Awards)에서 2022년 우수 항공사로 선정됐다. 인천에어포트 어워즈는 매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으로 인천공항의 운영 및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우수사업자를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수상으로 진에어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우수 항공사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우수 항공사로 선정되며, 진에어의 가치를 증명했다.

 

진에어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개선 과정에서 보여준 진에어의 경영전략을 분석해서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과정에서 활용하는 차별화 전략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 차별화 전략 1=진마켓 특가에 담긴 상품개발전략을 분석하라

 

진에어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LCC 중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회복세에 힘입어 진에어 2023년 1분기 여객 운송량은 약 23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여객 운송량 약 226만명을 뛰어넘은 성과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성과를 가능케한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갖춰야 한다. 한마디로 '프로모션의 승리'이다. 

 

진에어는 지난 2월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인 '2023년 상반기 진마켓(진MARKET)'을 진행했다. 진마켓은 3월 26일부터 10월 28일 사이에 운항하는 인천 및 부산발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진행되었다. 대표적인 각 노선 별 편도 총액 최저 운임은 인천-후쿠오카 6만8100원, 인천-나리타 9만3200원, 인천-나트랑 13만800원, 부산-세부 13만700원 등으로 구성되었다.

 

더욱이 진마켓 특가항공권에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15kg의 위탁수하물(괌 노선, 1개 23kg 이하)이 무상으로 제공되어 따로 추가 요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갔다. 수하물 제한을 답답하게 여기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공략한 상품개발전략이었다. 

 

또, 진에어는 진마켓 오픈일을 놓친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코드 이벤트도 진행했다. 프로모션코드는 지난 2월 9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국제선 항공권 예매시 6% 할인 혜택이 적용되었다.

 

진마켓은 첫날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 19 방역 정책 완화되며 해외여행의 수요 증가에 맞춘 효과적인 프로모션 행사였다. 진에어의 다양한 노선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이번 프로모션이 성공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다.

 

진에어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진에어가 코로나 이후 실적을 회복하는 프로모션 전략의 목표와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차별화전략2=LCC업계 최고의 ESG경영이 실적 개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라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식'에서 CCM 인증서를 받았다. CCM 인증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해서 개선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위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CCM 인증 전에 진에어는 지난해 11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통합 B+ 등급을 획득했다. 전체적으로 진에어는 지배구조부문 A, 사회부문 B+, 환경부문 B등급을 받아 지난해와 같은 통합 B+ 등급을 유지했다. 통합 B+ 등급은 평가 대상 저비용항공사 중 최고 등급이며,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유지했다.

 

이와 같은 인증은 소비자가 저비용항공업계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개선하는 기회로 작용한다.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도가 상승하게 된다. 또, 저비용항공사 중 진에어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며, 저비용항공업계에서 뛰어난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제공하게 된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라는 분류 안에서 최고의 서비스 제공과 최고의 기업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LCC 소비자를 진에어로 이끌기에 충분한 매력 요소이다.

 

진에어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진에어의 ESG경영전략과 다른 LCC에 대한 비교우위가 전반적인 실적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구축해둘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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