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가 준비한 가족놀이문화, '말마프렌즈 NFT'와 '강원 직거래 장터'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주최한 올해 야간 벚꽃축제에 25만명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마사회는 지난 1일부터 9일 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된 야간 벚꽃축제에 25만여 명의 상춘객이 모였다고 밝혔다. 공식 벚꽃축제 기간은 지난 9일로 끝났지만, 축제와 연계해 시행되고 있는 '말마프렌즈 NFT(대체불가토큰) 페스티벌'과 '강원 직거래장터'는 이번 주말까지 진행된다. 마사회가 지향하는 가족단위놀이문화 개발 노력의 일환이다.
축제 첫 주부터 활짝 핀 벚꽃길과 기마 퍼레이드 등 이색적인 행사들로 이목을 끈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첫 주말에만 가족, 연인 등 15만 명의 방문객이 운집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비록 지난 주 야속한 봄비로 벚꽃잎이 예상보다 빨리 낙하했지만, 초대형 '말마' 캐릭터 인형과 강원 직거래장터 등이 지난 7일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즐길거리가 보강됐다. 무려 8m에 달하는 '말마' 인형은 시원하게 뻗은 경주로를 배경으로 '말마프렌즈 NFT 페스티벌' 존(zone)에 설치됐다.
'말마'는 한국마사회 대표 말(馬) 캐릭터로, 한국마사회는 이 캐릭터를 이용한 'MALMA FRIENDS' NFT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벚꽃축제를 맞아 준비한 '말마프렌즈 NFT 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NFT 프로젝트 홍보는 물론, 이색 먹거리, 각종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부스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특히,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말마' 인형 앞에는 미리 준비된 예쁜 소품과 함께 '인생샷'을 건지기 위한 나들이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13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말마프렌즈 NFT(대체불가토큰)'는 디지털자산인데 하나 밖에 없는 자산"이라며 "복제가 안되고 소유권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토큰을 사람들이 갖고 싶게 하기 위해서 저희 마사회 대표 캐릭터인 '말마'라는 캐릭터에 그림형식으로 연계를 해서 '말마프렌즈 NFT'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토큰이 아직 몇 개가 발행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1000개를 발행한다 했을 때, '말마' 캐릭터들이 저마다 다르게 발행이 돼 아무리 1000개라도 한 개 한 개 마다 다른 이미지와 가치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희가 NFT 페스티벌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닌까 '말마'라는 캐릭터도 홍보를 하고 이러한 NFT를 발행을 할 때에는 이거에 대해서 홍보도 하고 계획도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받고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은 '디스코드'라는 채널에서 이루어지며 저희 마사회에서 디스코드에 채널을 개설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이번 페스티벌 오신 분들께 가입도 하면 혜택도 드리고 경품 같은 것도 드리고 하면서 홍보성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진행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아직은 디지털 가상토큰 발행 전문 회사랑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어서 구체적으로 몇 개가 발행이 될지 그리고 이 토큰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혜택이 제공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지금 현재로서는 우리가 이런 캐릭터를 한다는 것을 홍보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9일에는 '강원 직거래 장터'가 렛츠런파크 서울 진입로에서 열리는 '바로마켓' 장소를 활용해 처음 펼쳐졌다. 한국마사회는 매주 화~수요일 이 구역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축제와 연계해 금~일요일에는 강원도 특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손을 잡았다. 동 장터에는 강원도 전통시장과 생산자 등 28개 점포가 참여했으며, 닭갈비, 오징어순대, 표고버섯 등 강원도 우수 특산물이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벚꽃축제는 모두 마무리됐지만, '말마프렌즈 NFT 페스티벌'과 '강원 직거래장터'는 이번 주말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주말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말도 볼 수 있고 즐길거리가 가득한 렛츠런파크 서울을 주목해보자. 렛츠런파크 서울은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도보 5분이며, NFT 페스티벌은 15(토)~16일(일) 11시~18시, 직거래 장터는 14(금)~16일(일) 9시부터 19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