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 ‘사자’ 속 강보합…2,55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2일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째 상승하며 지난해 6월 10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2,55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포인트(0.06%) 낮은 2,546.36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1억원과 92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5%) 뛴 6만6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4.98%)와 셀트리온(4.68%), 현대차(1.38%), POSCO홀딩스(2.39%), LG전자(1.78%)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4.83%)과 LG화학(3.85%), LG에너지솔루션(3.28%), 포스코퓨처엠(2.10%), SK하이닉스(1.6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93%) 떨어진 890.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9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하며 89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4억원과 6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1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2.68%)와 삼천당제약(10.78%), 케어젠(8.08%), 셀트리온제약(7.45%), HLB(3.45%)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16.78%)와 엘앤에프(7.09%), 에코프로비엠(6.28%), 천보(6.22%), 레인보우로보틱스(3.2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다”며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및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매도물량의 출회가 확대된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하고 코스닥은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와 철강, 기계 업종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른 기대감 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상승한 1325.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