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530선…삼성전자 연일 '오름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11 11:08 ㅣ 수정 : 2023.04.11 11:08

코스피 0.76% 상승 중...외국인 308억원·기관 3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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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상승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3.50%)을 결정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2,530선까지 올라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01포인트(0.76%) 오른 2,531.0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5포인트(0.45%) 높은 2,523.3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다소 키워 2,530대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308억원과 3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09억원을 팔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0%와 0.1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졌다. 

 

지난 7일 '성금요일' 연휴로 휴장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공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최근 삼성전자(005930) 감산 소식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의 주가가 모두 8% 이상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30%와 1.60% 밀려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76% 빠졌다. 구글 알파벳 주가도 1.83% 내려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며 "미국 3월 고용지표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리세션(실적 침체) 우려가 완화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연이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7만 전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0% 뛴 6만5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0% 오른 59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10% 상승한 9만1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87%)와 LG화학(5.20%), 기아(3.95%), 셀트리온(4.88%), 현대차(2.69%), 카카오(1.38%), NAVER(2.02%) 등은 오르는 중이다. 삼성SDI(0.40%)와 삼성전자우(0.18%), POSCO홀딩스(1.51%)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포인트(0.04%) 내린 887.3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2포인트(0.61%) 높은 893.20으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85억원과 19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7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5%)과 엘앤에프(5.49%), 펄어비스(1.55%) 오스템임플란트(0.21%), 펄어비스(1.55%), 천보(3.55%)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2.22%)와 셀트리온헬스케어(3.72%), HLB(2.23%), 셀트리온제약(2.62%), 카카오게임즈(0.37%)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중반 이후 미국 증시 반등, 마이크론(+8.0%)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1.8%)와 같은 미국발 훈풍에도, 지난주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2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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