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14)] ‘프롬프트 엔지니어’, ChatGPT 덕에 급부상하다 (上)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4.11 00:30 ㅣ 수정 : 2023.04.11 00:30

[기사요약]
Generative AI 툴은 필수, 하지만 핵심은 ‘프롬프트(prompt)’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모델로부터 원하는 결과물 얻을 수 있는 질문하는 전문가
Generative AI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는 말에 공감
AI 능력 이해하고 AI가 일 제대로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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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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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ata science central]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지난 1월 24일 필자의 본 시리즈 4편 「Generative AI가 그리는 이미지, 전문가도 인정하다!」 내용 중에는 “Generative AI 툴은 필수, 하지만 핵심은 ‘프롬프트’”라는 서브타이틀과 함께 다음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 제이슨 알렌은 자신의 미술 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전체 단어 시리즈(프롬프트)를 공유하기를 거부했다. 이유는 이것 또한 자신의 예술 작품이며 나중에 이를 모아서 출판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프롬프트’입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

 

(※제이슨 알렌은 콜로라도주 미술박람회(Colorado State Art Fair)에 Generative AI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를 사용한 디지털 작품인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을 출품하여 해당부문 1등을 차지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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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의 작가 제이슨 알렌(Jason Allen) [출처=twitter]

 

그는 “우주 헬멧을 쓴 빅토리아풍의 주름장식이 달린 드레스를 입은 여성”, “꿈에서 나온 것처럼 서사시적인 웅대한 장면” 등의 프롬프트를 사용했으며, 계속해서 미세 조정을 위해 ‘호화로운(opulent)’과 ‘풍부한(lavish)’과 같은 단어를 추가하면서 미술 작품을 900회 이상 반복하는 데 80시간을 보냈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한 바 있다.

 


• ‘프롬프트 엔지니어’, 원하는 응답 만들어 낼 수 있는 ‘질문’하는 전문가

 

알다시피 ‘프롬프트(prompt)’는 Generative AI 도구에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표현하는 ‘자연어 설명’이다.

 

ChatGPT와 같은 Generative AI 도구의 확산과 함께 새로운 직업이 부상하고 있다. AI 모델로부터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한 효과적인 질문(명령)을 만드는 기술(과학이 아님)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는 사람이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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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llabtai]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에서 실행되는 AI 챗봇에 원하는 응답을 생성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전문가다.

 

코딩을 수행하는 기존의 컴퓨터 엔지니어와 달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유롭게 쓴 글’ 즉 산문을 작성한다. Generative AI 전문가들은 이것이 인간-기계 상호 작용 모델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한다.

 

Open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최근 AI 검색 및 채팅 도구를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수십 년 된 인간-기계 상호 작용의 전통을 뒤집었다.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기 위해 파이썬(Python)이나 SQL과 같은 언어로 기술 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사용자는 그냥 글로 적고 얘기하면 된다.

 

테슬라의 전 AI 책임자인 Andrej Karpathy는 지난 1월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입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washington post, 20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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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tephengoforth]

 


•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ChatGPT에 고마워해야..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급부상은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챗봇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등장했다.

 

많은 사용자가 ChatGPT에 자기소개서 작성, 코딩 작업 지원, 과제물 및 보고서 작성 등을 요청하면서 AI 기술의 인상적인 기능에 매료되며 찬사를 보냈다.

 

문제는 이러한 Generative AI 도구가 편향되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며 때때로 애매한 응답으로 사용자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필요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자료에 따르면,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역할은 개인 또는 조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 임무는 AI의 능력과 AI가 일을 잘못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다.

 

OpenAI의 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도 지난 2월에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챗봇을 위해 정말 훌륭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은 놀랍도록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며 아주 조금 자연어로 프로그래밍하는 초기 사례입니다.”라고 트윗했다(business insider, 20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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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witter]

 

그렇다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직업으로서 취업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직업으로 밥은 먹고 살 수 있을까? 다음 편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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