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감산' 삼성전자·'美 시장 진출' 레인보우로보틱스…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공식 언급에 상승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메모리 감산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700원(4.33%) 상승한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50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1월 27일(고점 6만5000원)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집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5% 급감한 6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잠정 매출은 19% 줄어든 63조원으로 발표됐다.
삼성전자가 1분기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뒤집고 이날 실적 발표와 동시에 유의미한 수준까지 메로리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감산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
한편, 이미 감산을 진행하고 있던 메모리 시장 글로벌 2위 SK하이닉스(000660)도 같은 시각 4700원(5.61%) 뛴 8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美 시장 진출 발표에↑
로봇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9900원(8.75%)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숌버그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숌버그는 기계장치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모인 미국 내 대표적 산업 클러스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협동로봇 판매 및 고객 관리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시장 공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독일에 대리점 두 곳을 신설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진 바 있으며, 세계적인 시스템 통합(SI) 업체들과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 中·프 정상회담…국내 상장 中 기업 동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전일보다 32원(29.91%) 올라 상한가인 139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푸젠시에 위치해 차 추출물을 활용한 영유아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 '해천약업'의 지주사다.
이외에 헝셩그룹(18.51%)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13.38%), 씨케이에이치(12.90%) 등도 일제히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첫날 공식석상에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관련 대중국 제재를 가하며 '디커플링(탈동조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서방 주요 인사 중 하나인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에 호의적인 발언을 하면서 서방 국가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광저우에서도 다시 한 번 만나 비공식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허가 반려 '하한가'
바이오기업 네이처셀(007390)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자사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 반려처리를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전 거래일 대비 7350원(29.82%) 내려 하한가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네이처셀은 "식약처가 지난 6일 알바이오에 '조인트스템'의 임상적 유의성이 부족해 품목허가가 적합하지 않다며 반려처분을 통보했다"며 "알바이오로부터 구체적 반려 사유를 검토한 후 식약처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는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네이처셀은 2013년경 알바이오가 개발 중인 조인트스템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한 바 있다.
조인트스템은 자가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환자의 무릎 관절강 내에 1회 국소주사를 통해 치료가 진행된다.
■ 스킨앤스킨, 적정 감사보고서 제출에 급등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전문기업 스킨앤스킨(159910)이 적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스킨앤스킨은 전장보다 42원(27.81%) 상승해 상한가인 193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96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킨앤스킨은 전일 이촌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배회사 및 지주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감사의견 및 재무요건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