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여행수요 급증'…쿠팡·G마켓·인터파크, 상품성 강화 분주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4.05 09:00 ㅣ 수정 : 2023.04.05 09:46

1월 국내 여행수요 전년비 4배, 해외수요 12배 증가
쿠팡·G마켓, 라이브방송 프로그램 확대 편성
인터파크, 中 인기 여행지 패키지상품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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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G마켓·인터파크 등 이커머스 업계가 여행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여행길이 열리면서 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행소비 심리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여행상품 전문관 쿠팡트래블은 전 세계적인 거리두기 완화 이후 여행 상품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떠나는 '쿠팡펫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쿠키트래블', 와우회원 고객을 위한 '와우회원 여행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월에는 방학을 맞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쿠키트래블'을 새롭게 단장했다. 새롭게 개편한 '쿠키트래블'에서는 시즌에 맞는 인기 키즈 여행 카테고리를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혜택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

 

여행 및 숙박 상품에 대한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 라인업도 확대했다. 기존 주 1~2회 선보이던 쿠팡트래블 라방은 이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라방을 하루 최대 10회, 매주 최대 50회까지 늘렸다. 매일 시간대별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트래블은 세계적인 거리두기 완화 이후 여행 상품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 여행사 브랜드와 협업해 일본, 동남아, 괌, 유럽 등 세계 인기 여행 국가 및 도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해외여행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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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G마켓은 여행 전용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 '놀러가G'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여행 라방을 고정 편성해 패키지, 에어텔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단독 특전을 제공한다.

 

지난달 23일 첫 진행한 방송에서는 모두투어와 손잡고 동남아 대표 여행지 '다낭' 상품을 선보였다. 이달에도 홍콩, 괌, 크루즈, 일본 여행편을 진행한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는 추세에, 5월 황금연휴도 앞두고 있어 여행 라방 고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해외여행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국내여행까지 고루 편성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표 여행 라방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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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마켓]

 

인터파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중국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베이징, 상하이, 장가계, 계림, 황산, 청도, 톈진 등 중국 인기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여행 상품은 국적 항공사 좌석, VIP 리무진 버스, 최상급 호텔, 전문 가이드 동반, 미식, 자유일정 등과 결합해 실속 있게 라인업했다. 향후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객에 대한 문턱까지 완전히 제거하면, 중국 여행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더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여행 상품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출국자 수는 178만2000명으로 2019년 월평균 출국자 수(239만3000명) 대비 70% 이상 회복됐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만큼, 고물가 시대에도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다. 해외 여행길도 열린 가운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국내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4배, 해외여행 수요는 무려 12배 넘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여행에 분출되고 있는 만큼, 국내여행 상품과 동시에 해외여행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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