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의 '청년 사다리'는 발상의 전환, 저소득 청년층의 최저 생계가 아니라 '미래 비전'을 지원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4.03 17:15 ㅣ 수정 : 2023.04.03 17:22

저소득층 청년의 해외대학 연수기회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참여자 150명을 24일까지 공개 모집...'부모 찬스'를 대신해 저소득 청년층이 더 넓고 높은 취업 성취를 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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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달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출입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달 27일 경기도청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 뒤 SNS에 글을 올려 "오늘 나눈 대화 중 기억나는게 몇가지 있는데,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에 저는 '청년 일자리'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사다리'와 '갭이어' 등을 통해 외국대학과 국내외 기업에서의 연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 미래역량을 키울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핵심공약인 청년 사다리는 저소득층 청년에 대한 '부모찬스'를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정책이다. 저소득층 정책이 최소생계를 위한 지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더 큰 비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4일부터 24일까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청년 사다리)' 사업 참여자 15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청년 사다리는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를 주는 것이다.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때 도입한 '애프터유'를 경기도로 확대, 적용하는 청년복지사업이다.  경기도가 '부모 찬스'를 대신해줌으로서 저소득 청년층이 더 넓고 높은 취업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인 것이다.  

 

참여 대상은 올해 1월 1일 현재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34세 저소득 청년(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해외연수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우선 7~8월 미국과 호주 지역 4개교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시아 등 지역의 해외대학 연수는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첫 해외연수 대학 4개교와 기간은 ▲ 미시간대(7월 10일~8월 4일, 4주) ▲ 버팔로대(7월 3~28일, 4주) ▲ 워싱턴대(7월 10~28일, 3주) ▲ 시드니대(7월 10~28일, 3주)이다.

 

대학별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어학 수업, 현지 문화 체험, 기업 현장 방문, 자기 주도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4개 대학별로 30~50명가량을 모집하며, 희망하는 대학을 1순위와 2순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신청하면 되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과 사전교육은 오는 6월에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광역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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