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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대란' 일으킨 이벤트 이틀만에 종료한 GS25…점주 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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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4.03 17:13 ㅣ 수정 : 2023.04.03 17:20

GS페이 이용땐 '공화춘 1+'1 행사
신한카드는 50%↓…'공화춘 10개 0원'
GS25측 "GS페이 행사는 종료…점주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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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GS25가 블랙데이(4월14일)를 맞아 진행한 이벤트가 '사재기' 소동이 벌어지가 이틀만에 급히 종료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31일 GS페이로 공화춘 3종을 구매하면 1개를 더 주는 행사인 1+1 이벤트와 신한카드로 편의점에서 지정해둔 '짜장라면 14종'을 구매하면 구매 가격의 5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문제는 두 행사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일어났다. 공화춘이 두 이벤트의 대상에 중복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앱에 GS페이를 등록하면, 두 행사가 중복 적용돼 공화춘 10개를 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여기에 최소한의 값인 비닐봉투만 더해 결제하면 공화춘 10개를 100원~200원 꼴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회당 구매 가능한 공화춘 개수는 최대 10개로 한정돼 있었으나, 당일 중복결제가 가능해 무제한 '편털(편의점 털기)'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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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갈무리]

 

이 소식은 지난 2일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다. 영수증, 구매 사진 등을 첨부한 '공화춘 사재기 인증글'이 쇄도했다.

 

A씨는 한 커뮤니티에서 "공화춘을 결제하면서 무조건 비닐봉투 하나도 함께 구매해야 한다. 매장 당 10개씩 2번씩 구매할 수 있으며 당일 중복 결제도 가능하다"며 "이 같은 방법으로 나는 공화춘 80개 정도를 구매했다"고 했다.

 

또 "나는 편의점 9곳에서 공화춘 90개를 구매했다","재고가 얼마 없어 150원에 공화춘 10개만 겨우 구매했다"는 등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공화춘을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되파는 리셀러까지 등장했다.

 

이를 두고 편의점주들 사이에서는 "가맹점이 받는 피해는 없는 거냐"는 걱정스런 글도 눈에 띄었다. 

 

이에대해 GS25는 행사 시작 이틀 만에 시스템 오류로 GS페이 공화춘 1+1 행사를 조기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GS25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시스템에서 일부 상품의 행사 중복 적용하면 오류가 발생했다"며 "시스템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했으며 공화춘 GS페이 1+1 행사는 조기 종료했다. 다만 신한카드 공화춘 50% 할인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 오류로 인한 경영주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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