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형 K2전차(K2PL)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04.03 10:37 ㅣ 수정 : 2023.04.03 10:37

폴란드 방산업체 PGZ·WZM과 현지 생산 및 적기 납품 위한 역할 분담하고 협력 관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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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진행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식에서 조현기(사진 왼쪽부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의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본 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2PL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체결된 것으로, 폴란드 측의 K2PL 생산역량 구축을 위한 지원 사항을 포함해 현지 생산 및 적기 납품을 위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관계를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폴란드 군비청과의 이행계약 체결을 목표로 내부 협의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기술지원과 교육, 생산시설 구축 등 K2PL을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제반 세부사항들을 검토하고 조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컨소시엄 기본합의서 체결식에 직접 방문해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폴란드 국방장관과 양국의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리 정부가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K2 전차 완성품 수출이 확정된 이래 현대로템은 4개월 만에 초도 출고분 10대를 현지에 인도 완료하고, 이후에도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K2 전차를 조기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출고로 현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체결을 통해 향후 진행될 본격적인 K2PL 이행계약 역시 현지업체와 힘을 모아 빈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K2 전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K-방산 해외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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