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지난해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전년 대비 30% ↑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3.31 17:46 ㅣ 수정 : 2023.03.31 17:46

영업적자 2335억원…전년 대비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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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컬리]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컬리는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거래액은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의 1조5614억원에 비해 30.5% 증가했다. 거래액은 32% 늘어난 2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쇼핑업계 평균 거래액 증가율 10.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와 높은 구매전환율, 장바구니 크기(basket size)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컬리 고객의 1회 구매 당 바스켓 사이즈는 지난해 6만원을 넘어섰다. 누적 회원수도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만 명 늘어난 1200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 역시 전년 보다 3배 이상 성장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4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956억원으로 전년 1483억에서 473억원이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335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은 11.5%로, 전년의 13.9%보다 2.5%포인트 줄었다.

 

컬리는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 및 테크 인력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4월과 5월 각각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에 새 물류센터를 오픈함으로써 샛별배송 지역 및 주문가능 시간도 크게 확대된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티컬리의 성공적 론칭과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을 통해,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안정된 물류 시스템과 컬리 특유의 독보적 상품 관리, 데이터 및 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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