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컨센서스 상회···견고한 자본력이 버팀목”<하나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3.30 08:54 ㅣ 수정 : 2023.03.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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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KB금융지주에 대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 중 가장 견고한 자본력이 주가 측면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약 1조45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할 전망”이라며 “대부분 은행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은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예상의 배경은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75%로 하락폭이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2bp(1bp=0.01%포인트)에 그치면서 순이자이익이 타행 대비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은 있다”면서도 “1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약 3400억원 내외로 부코핀은행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1조원을 상회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다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3분기 분기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500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추정 순익은 약 4조9000억원으로 10% 정도의 증익이 예상되는 만큼 작년과 동일한 주주환원율을 가정하더라도 총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2년말 신종자본증권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이를 모두 제외한다는 극단적인 가정에도 Tier I 비율은 13.4% 수준이고, 이중레버리지는 135.2%로 상승하는데 그친다”며 “은행 중 가장 견고한 자본력이 주가 하방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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