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정부 규제서 비교적 자유로워...성장률 회복 주목”<신한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3.29 08:49 ㅣ 수정 : 2023.03.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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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대해 최근 은행주 하방 압력인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예상 지배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그간 자산 성장을 주도했던 전월세자금 감소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약 4%의 대출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중금리 대출 취급으로 위축되었던 고신용자 대출도 일부 재개되며 하락세를 멈춘 모습”이라며 “연내 대환대출 플랫폼 시행, 주담대 커버리지 확대 등 사측이 목표하는 연간 10% 중반의 대출성장률 확보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경쟁 은행의 선이자 예금 출시 등이 카카오뱅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면서 “그러나 높은 MAU로 대표되는 폭넓은 수신 기반, 모임통장 등 상품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중은행 대비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우나 향후 부동산 중심 여신 구성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규 은행 진입도 효과성 측면에서의 의구심 등을 감안할 때 당장에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융 시스템 불안은 필연적으로 은행의 규제 강도를 높인다. 추가 충당금 전입 요구, 자본비율 규제 강화, 공적기능 강조 등이 대표적”이라며 “최근 은행주가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의미있는 반등을 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차별화된 성장률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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