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롯데케미칼,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주가상승…“비관보다는 낙관이 통과하는 구간”
유안타證, 생산량 2배 이상 증가, 삼성SDI 이외에 새로운 대형 거래처 확보 영업이익 1144억원
하나證,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888억원 예상…목표주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조정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롯데케미칼이 28일 오전 9시4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5.20% 오른 1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흑자전환 예상에 따른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월부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돼 ‘프로필렌’을 시작으로 ‘부타디엔’에 이어 ‘에틸렌’ 등이 순차적으로 회복세라고 봤다. 또 국제 유가 하락으로 NCC설비의 원료비 부담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생산량도 지난해 초 4만t에서 올해 말 8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SDI 이외에 새로운 대형거래처 확보도 예상된다”며 “해당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1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흑자 전환 예상으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년간 수요와 공급·원가 측면에서 삼중고를 겪으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탈탄소 정책, 글로벌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수요 측면이 부담을 줬으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원료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 관련 증설이 확대된 것도 롯데케미칼 실적 저하의 요인이었다.
하나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888억원으로 예측했다. 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부정적 요인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중국의 탈탄소 정책 후퇴는 수요 회복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요인이고, 글로벌 에틸렌 증설 규모는 내년부터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평가 가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비관보다 낙관이 통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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