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8일 DB손해보험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영향과 관련해 견조한 보험손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IFRS17 도입에 따른 재무영향을 기재했다. IFRs17 적용 시 별도순이익은 기존 9800억원에서 1조6700억원으로 7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총계는 5조1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증가하고, 금융상품국제회계기준(IFRS9)을 적용하면 2조원 가량 감소해 최종적인 자본규모는 9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6000억원이며 신계약 CSM 2조7000억원과 CSM 상각 1조2000억원에 이자부리 2000억원, 경험조정 마이너스 1000억원이 더해져 2022년말 CSM은 1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CSM 상각률은 11% 수준이다.
IFRS17 하에서 보험손익은 1조6000억원이며, 이는 CSM 상각 1조2000억원과 예실차 2589억원, 위험조정(RA) 상각 및 기타 약 1700억원으로 구성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백내장 손해액 감소 영향으로 예실차가 다소 크게 발생했다"면서 "운전자보험, 자녀보험 등 고수익성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높은 CSM 규모로 반영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신계약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견조한 보험손익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손익의 경우 5807억원으로 기존 제도 하에서 보험손익에 반영되던 보험부채 이자비용이 투자비용에 포함되면서 표면적인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연초 이후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고 보장성 신계약 규모 또한 증가가 예상돼 확대된 이익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략적인 CSM과 투자손익 규모가 확인된 상황에서 금리변화에 따른 재무지표 영향과 증가한 표면이익이 주주환원 확대로 귀결될 수 있을지가 지속적인 관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