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4월 만기 원화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키로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3.27 16:00
ㅣ 수정 : 2023.03.27 16:00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원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한다.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번 콜옵션 대상인 원화신종자본증권은 약 1350억원 규모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은행이나 기업들이 주로 자본 확충을 목적으로 발행한다.
신한금융이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건 크레디트스위스은행(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 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월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해 추가 조달 없이 중도상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 자본비율 및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동안 콜옵션을 모두 행사해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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