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요금제 선택권 확대…청년·시니어 세분화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고객 연령·이용패턴을 고려한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대거 선보이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
5G 중간요금제는 고객이 스스로 옵션을 설계하는 맞춤형 요금제로 진화한다. 만 34세 이하 고객과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청년, 시니어 요금제도 각각 선보인다.
SKT는 이달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청년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SKT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SKT는 고객이 직접 옵션을 선택하는 5G 중간요금제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상품은 SKT가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베이직플러스(데이터 24GB)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13GB 추가 △월 30GB 추가 △월 50GB 추가 △월 75GB 추가 등 4종이다.
SKT는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이 보완되고 고객 사용 패턴에 맞는 유연한 요금제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오는 6월 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특화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34세 이하 고객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 청년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은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일상회복에 따라 젊은 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로밍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0청년 다이렉트 플랜은 이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이와 함께 5G맞춤형 요금제 대비 최대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0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함께 출시해 요금 선택권을 넓힌다.
오는 30일에는 만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이 출시된다.
시니어 요금제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데이터 10GB)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데이터 9GB)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데이터 8GB) 3종이다.
SKT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점을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 했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SKT는 이번에 추진하는 5G 요금제 개편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T는 고객의 다양한 이용패턴과 니즈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