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긴축 종료 시점 왔다...주식시장 상승 기대"<유안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주식시장이 대체로 긴축 사이클 종료 국면에서 변동성 확대 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컸던 2000년대 초에도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2개월가량 상승했다. 한마디로 미국의 인상 종료가 가까이에 왔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점도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와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추가 인상도 중요하지만, 결국 금리의 역대급 가파른 기울기가 나타났던 이번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은 2000년 이후로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인하 사이클은 총 3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화하기에 사례 수가 적으나, 인상의 종료와 동결로 가는 과정에서 ‘금리는 내리고 주가는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이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상단 기준 5.0%다. FOMC 직전에 시장 예상은 이미 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울었다.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시장에서 이번 FOMC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 야기된 금융 안정성 이슈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을 고려했다”며 “여전히 물가가 중요하긴 하지만, 금융 안정이 매우 중요한 이슈임을 확인시켜줬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러한 점 때문에 점도표를 통해 연내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추가 인상도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발언에도 현재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 및 연내 금리 인하 시작 가능성을 좀 더 우세하게 반영하는 중인 것”으로 해석했다.
결국 전일 미국 증시는 FOMC 직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1.6%가량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이에 강 연구원은 “시장금리와 달러인덱스도 하락 마감했다. 일단락되는 듯했던 미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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